시택공항 세관검사서 ‘관례적’ 보잉 취업의도 밝혀져
보잉 직원 아닌 시한부 계약직
보잉의 모스코바 디자인센터 소속 러시아 기술자 15명이 지난주 보잉 에버렛 공장에서 시한부로 일하기 위해 시택공항에 도착했다가 연방 세관 국경보호국(CBP) 검사관들에 의해 입국이 거부돼 러시아로 되돌아갔다.
보잉의 마크 버텔 대변인은 러시안 기술자들이 적법한 입국비자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구비서류 보완 등 CBP와 협의를 통해 유사사건의 재발 위험 소지가 해소될 때까지 다른 기술자들의 미국방문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잉의 항공산업 전문 기술자노조(SPEEA)는 이들 러시아인들이 보잉 직원이 아닌 저임금의 계약직 기술자들이라며 CBP의 입국거부 조치를 환영했다. SPEEA는 그동안 러시안 기술자들이 임시 방문비자로 입국한 후 비자조건을 어기고 돈벌이를 했다며 보잉의 편법고용이 합법적인 것인지 여부를 가려달라고 지난 수년간 국무부에 요청해왔다고 빌 두고비치 노조 대변인이 밝혔다.
CBP의 제니 버크 대변인은 러시아인들이 B-1 비자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이 비자는 주로 외국 기업인들이 6개월 내지 1년간 미국 내에 체류하면서 자사 상품의 홍보 및 수주, 또는 세미나 참석이나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발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SPEEA 측이 밝힌 이들의 방문목적은 비자조건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버크 대변인은 B-1 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은 공항에서 CBP 검사관들에 의해 입국목적에 관헤 구두로, 문서로 철저하게 조사 받는다며 이들이 미국 내 업체에 돈벌이를 위해 취업하려는 의도가 밝혀질 경우 입국이 거부된다고 덧붙였다.
SPEEA의 리치 플렁켓 전략개발국장은 지난 14일 도착한 러시안 기술자 15명 중 일부가 미국 체류기간 동안 취업할 예정이라고 CBP 요원에 말했다고 밝히고 실제로 에버렛 공장에서는 외국인 기술자들이 SPEEA 소속 기술자들과 나란히 앉아 똑같은 작업을 수행한다는 보고를 노조가 여러 차례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SPEEA는 외국인 기술자들이 한꺼번에 100~300명 씩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들은 정규직원 기술자보다 보수가 낮다고 밝혔다. 보잉 측은 현재 얼마나 많은 외국인 기술자들이 취업 중인지에 관해 밝히기를 거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