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배우 허준호씨 연출…29~30일 저녁 형제교회서
성경적으로 재해석해 기대
브로드웨이에서 1971년 초연된 뒤 40년 동안 전세계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시애틀 한인사회에서도 공연된다. 더구나 한국 유명 배우가 연출을 맡았고,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시애틀 한인들이 배역을 맡아 한국어로 공연된다.
이번 뮤지컬은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했으며 오는 29일과 30일 저녁 7시 두 차례 무료 공연된다.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한국 유명 배우 허준호씨가 연출을, 형제교회 성가대 지휘자인 김승규씨가 음악 감독을 맡았으며 형제교회 교인들이 각 배역을 맡았다. 허씨는 지난 봄 형제교회 뮤지컬 팀을 구성, 총감독을 맡아 뮤지컬‘가스펠’을 무대에 올려 앵콜 공연을 갖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성경의 4복음서(마태ㆍ마가ㆍ누가ㆍ요한)를 근거로 예수의 3년여 공생애중 마지막 7일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2000여년 전 예수가 이스라엘 땅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다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뒤 사흘만에 부활한 내용이다. 하지만 성경내용 해석 등에서 이단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클래식 음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오페라의 아리아나 레치타티보 형식을 락 음악과 접목시키면서 많은 비난과 질시도 받았었다.
허준호 총감독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교회 무대에 올리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무엇보다도 내용을 성경적으로 재해석하고 각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과거 뮤지컬 ‘마리아마리아’에서 예수역을 맡기도 했으며 지난 2007년 시애틀한인기독교회 연합회 주최 연합부흥회에서는 ‘지저스 크라이스 슈퍼스타’ 중 ‘게세마네’를 독창하기도 했다.
김승규 음악감독도 “그 동안 이 뮤지컬을 공연했던 극단들이 너무 상업성에 치우쳐 문제가 있었다”면서 “음악도 고칠 것은 고치고 뺄 것은 뺏으며, 새로 만들 것은 만든 만큼 기대를 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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