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한인들 다양한 반응
시민운동가 출신 후보 낙승에 놀라움
“개혁파 시장, 보수-진보 균형을”주문도
“초박빙의 접전을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네요”
한국의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범야권의 박원순 후보 승리 선거 결과를 접한 필라델피아 지역 일대 거주 한인들은 범야권의 박 후보가 예상 밖의 낙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자 놀라움을 표시하며 하루 종일 서울시장 선거를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한인들은 그의 당선에 축하와 격려를 보냈고, 한나라당 등 여권 지지 성향의 한인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정부와 여당이 변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서민정책 강화를 주문했다.
손영민(38, 랜스데일)씨는“먼 이국땅에서 살고 있지만 심적으로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박 후보가 최고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야권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균(47, 체리힐)씨는“사실 박원순 후보 자체로는 지지기반이 약했지만 서울 시민들이 한나라당과 정부에 반감이 큰 점이 선거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필라지역 한인들은 박원순 서울시장 선출을 계기로 한국 정치권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한국 정치권의 야권통합과 시민사회 운동을 강조해 온 인사들은 박원순 서울시장 선출과 관련 ‘진보·보수, 좌파·우파에 매몰되지 않은 개방형 사고’를 강조했다.
필라델피아 민주연합 김양일 대표는“서울시장에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것은 야권과 시민들의 힘을 뭉쳐 정치지형의 패러다임을 바꾼 결과”라며“시민들이 진보, 보수를 떠나 우리 삶의 진정한 변화를 추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주 한인들도 참정권 시대를 맞아 한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합리적인 시각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평통 필라델피아협의회 김덕수 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의 행정능력 미숙 등이 우려되지만 보수의 가치도 수용해 서울시민을 잘 이끌길 바란다”며“서울시민이 대통령과 여권을 향한 분노를 표로 나타낸 만큼 한나라당과 여권이 서민정책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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