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보잉 31%↑-아마존은 73%↓ 폭락
아마존‘킨들 파이어’원가이하 판매가 원인?
워싱턴주에 둥지를 틀고 있는 보잉과 아마존이 3분기 실적을 놓고 희비가 교차됐다.
보잉은 지난달말로 끝난 올 3분기에 모두 11억 달러(주당 1.4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업계가 예상했던 주당 순익 1.1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올 3분기 전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늘어난 177억3,000만 달러를 기록, 업계가 예상했던 177억9,000만 달러에 부합했다.
보잉은 생산성 향상으로 매출에 비해 순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당초 주당 3.9~4.1달러로 잡았던 올해 전체 수익전망을 4.3~4.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보잉은 이 같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항공사에 인도할 상용기 대수가 당초 485~490대에서 480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첫 인도를 마친 787기 ‘드림라이너’와 747-8 점보화물기의 인도대수는 당초 예상보다 10대 정도 줄어든 15~20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전일본항공사(ANA)에 인도됐던 787기 1호기는 이날 도쿄~홍콩 노선에 정식 취항했다.
보잉이 좋은 실적으로 이날 주가도 3%이상 오른 반면 세계최대 온라인 쇼핑업체인 아마존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아마존은 3분기 순익이 6,300만 달러(주당 14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3%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정리한 애널리스트 예측에서 24% 가량 크게 밑돈 것이다.
하지만 올 3분기 매출은 전자책 ‘킨들’의 주문증대에 힘입어 44% 늘어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은 아마존이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가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 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태블릿‘킨들 파이어’를 파격적인 가격인 199달러에 판매한 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킨들 파이어의 제조원가는 209.63달러로 추정하고 있어 아마존은 원가보다 대당 10달러가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이날 장중 발표된 실적 악화로 한때 주가가 19%까지 떨어졌으며 26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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