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부터 사우스센터 AMC 극장서
장애인 성폭력 문제 다룬 실화 바탕으로
한국에서 지난달 개봉돼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며 5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 모은 화제의 영화 ‘도가니’가 시애틀에 온다.
한국 영화를 미국에 배포하고 있는 CJ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는 “장애인 성폭력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다루며 흥행 돌풍을 넘어 광풍을 몰고 온 ‘도가니’를 지난 14일부터 LA에서 상영하고 있는데 관객이 몰려 시애틀 상영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가니’는 다음주인 11월4일부터 사우스센터 AMC 극장(3600 South center Mall, Tukwila, WA 98188)에서 상영에 들어간다.
황동혁 감독이 공지영의 동명 원작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도가니’는 2005년 광주인화학교 교직원이 수년에 걸쳐 청각장애인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력 했던 실제 사건을 토대로 제작됐다.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충격 때문에 관객들이 몰리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시작됐고, 문제 학교의 폐쇄가 추진되고 있다.
배우 공유와 정유미가 주연하는 이 영화는 장애인학교에서 교장 및 행정실장, 교사 등 교직원이 수년 간 학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교사와 인권단체가 가해자와 벌이는 싸움을 그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사건을 법정에 올리는데는 성공하지만 가해자들은 돈과 권력을 이용해 범죄를 축소하고 전관예우 등 법조계의 관행을 이용해 형량을 줄여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J 엔터테인먼트측은 “이 영화는 믿을 수 없지만 실제 일어난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과 국민을 움직이는 진실을 찾아낸다”며 “시애틀 한인들도 영화 ‘도가니’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 성폭력 문제의 불편한 진실을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승수 기자 ray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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