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한인 단체장, 행사중복과 불참에 불만 표출
4차 사회단체장 회의서…내년도 새 회장들 인사도
시애틀지역 일부 한인 사회단체장들이 송영완 시애틀총영사의 행보에 지난 3월 부임 이후 처음으로 섭섭함과 불만을 표출했다.
시애틀과 타코마의 두 한인회가 공동 주관해 15일 밤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열린 제4차 워싱턴주 한인사회 단체장 회의에서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협회(KAGRO)의 이현오 회장은 “(한인사회 행사가 겹치지 않도록) 1월에 행사계획을 미리 짜놓아도 아무 소용이 없더라”고 운을 뗐다.
KAGRO가 연중 최대 행사로 800여명이 참석하는‘경영인의 밤’행사를 오는 12월1일로 결정했는데 총영사관 측이 같은 날 같은 시각 한미 FTA의 미국 의회 통과를 축하하는 행사를 열기 때문이다. 총영사관과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는 12월1일 오후 6시 시애틀 에어포트 매리어트 호텔에서 한미 양국 관계자 200여명을 초청, 축하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이현오 회장은 이와 관련, “총영사님이 (축하모임을 끝내고) 오후8시30분에 경영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해 ‘오시지 말라’고 했다”며 “그 시간이면 모든 사람들이 여흥을 즐기는 시간인데 한 사람 때문에 그 분위기를 깰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광술 시애틀한인회장도 “총영사가 1~3차 사회단체장 회의까지 참석했는데 1월에 결정된 스케줄을 안보냐”며 “총영사께서 부임 일설으로 허례허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4차 단체장 회의도 그런 행사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 조금 섭섭하다”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총영사관과 상공회의소측은 미국측 인사들의 요청에 따라 한미 FTA 미국 통과 축하모임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개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단체를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들이 인사를 하기도 했다. KAGRO는 김선재씨가 새로운 회장으로 내년도 협회를 이끌기로 했으며, 서북미한미여성회(회장 조승주)의 새 회장은 곽윤선씨로 결정됐다. 대한부인회(KWAㆍ회장 영숙고링)의 새 회장은 유니스 정씨가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회 단체장 회의에 참석, 한국 참정권에 대한 설명을 한 김만영 영사는 “지난 13일부터 유권자 등록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참정권이 첫걸음을 떼게 됐는데 시애틀 총영사관 관내에서는 이틀간 20명이 등록을 했다”고 보고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