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점령’ 때 경관 폭행으로 3개월 태아 유산 주장
진단서 없고 양모조차 “그 애는 거짓말 장이”
지난 15일 ‘시애틀 점령’ 시위에 참가했던 한 19세 홈리스 여성이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자전거로 밀어붙이는 경찰관들에 떠밀려 유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으나 이를 뒷받침할 진단서 등을 제시하지 않아 시애틀경찰국이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크 제이미슨 경찰국 대변인은 당사자인 제니퍼 폭스가 주장하는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이기 때문에 그녀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어떤 단서라도 찾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경찰은 그녀의 주장을 일단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폭스를 10년간 키워준 양모는 폭스가 하버뷰병원에서 전화를 해온 적은 있지만 임신했었다는 말은 못 들었다며 “딸아이는 과장하는 버릇이 있고 충동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자신을 드라마 주인공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폭스는 시위도중 경찰에 폭행당한 5일 후 심한 복통을 일으켰다며 앰뷸런스에 실려 하버뷰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초음파 검진을 받은 결과 10주된 태아가 유산됐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시 담당의사의 이름은 모르지만 태아는 남자였다고 덧붙였다.
폭스는 자기의 낙태사실을 입증할 진단서를 태아의 추모식이 계획된 26일 이후 하버뷰 메디컬센터로부터 받을 계획이라며 기자들이 별도로 서류를 입수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찰국을 제소하기 위해 변호사를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는 유산된 아기의 아버지가 현재 복역 중이라고 밝혔는데, 그녀는 지난 9월 시위 때도 진압경찰관에게 “나는 임신 3개월”이라고 소리 친 것으로 경찰기록에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태아의 성별은 초음파 사진으로는 임신 16주가 지난 후에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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