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 교육구 ‘표준규격 등급제’에 학부모 등 반발
숙제ㆍ출석률 등 반영 안돼
페더럴웨이 교육구가 올 해 처음 도입한 ‘표준규격 성적등급제도(standard-based grading system)’가 학생, 학부모, 일부 교사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학교생활이 오직 시험(test)성적만으로 매겨진다는 것이다.
학생ㆍ학부모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지난 28일 오전 페더럴웨이 교육구 앞에서 새로운 평가제도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디카터 고교 12학년 캐티 스탠필드는 “진작 이 제도를 알았다면 숙제를 착실히 제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숙제도, 출석도, 과제물도 필요없이 오직 시험으로만 성적을 매기는 이 방법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디카터 고교 11~12학년 자녀를 둔 라모나 피츠제럴드는 “새로운 제도는 적응할 시간이 부족한 고학년 학생들에게 특히 불리하다”며 “학생들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위대의 주장에 따르면 표준규격 성적제도는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학구적 자세(academic behavior)만 판단기준이다. 교사들은 각 학년에 맞는 기본 학업성취 목표를 정해놓고 시험을 통해 성취여부를 판가름한다. 따라서 성적에 반영됐던 숙제, 출석률, 과제물 제출 등 기존의 판단기준은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페더럴웨이 교육구는 시험성적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시위대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슈아 가시아 페더럴웨이 부교육감은 “학생들이 표준목표 어디쯤에 와 있는지는 시험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시험성적이 강조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일부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재시험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A가 목표라면 재시험을 통해 달성할 수 있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성적이 유난히 강조되는 표준규격 성적등급제도는 퓨알럽, 섬너, 켄트, 타코마 교육구 내 일부 학교에서 학생 평가방법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다.
페더럴웨이 학부모들은 다음 교육위원회 회의에 맞춰 시위를 한 번 더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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