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파나마 운하 통과 대형선박 정빅지로 두 항구 놓고 고심
동남부 지역 경제권의 주도권을 가늠할 항구개발을 놓고 조지아의 사바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톤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연방의원들은 조지아의 사바나 항구 해저확장공사를 중지시킬 것을 요구하면서 의회 내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사우스캐롤아니아 출신 의원들은 단순히 사바나 항구공사를 중지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대신 자신들의 찰스톤 항구 확장 공사에 연방정부가 재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동남부 지역 대표항구 자리를 놓고 조지아와 한판 승부를 위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항만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 공병대의 총 1억8,900만 달러 규모의 항만공사 프로젝트 검토안에 대해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이견을 내놓고 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찰스톤 항구의 해저확장공사 검토안을 작성하기 위해 1,000만 달러의 예산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이에 반해 조지아는 이미 사바나강을 따라 해저 확장공사 비용 6억5,000만 달러의 비용 중 6천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결정한 상태여서 외견상 이번 싸움은 사바나가 유리한 상황이다.
이처럼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가 두 항구 확장공사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은 바로 연방정부가 2014년까지 파나마 운하를 통해 동부해안으로 들어오는 메가규모의 선박을 수용할 동부지역 항구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동안 공사를 담당하게 될 육군공병대는 지난 1999년부터 조지아에 유리한 측면에서 개발에 따른 사바나 강에 대한 경제 및 환경연향보고서 작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처럼 사우스캐롤라이나는 조지아에 뒤쳐진 점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공청회 등을 개최해 자체 여론몰이를 해가는 등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사우스캐롤라아니는 주지사 니키 해일리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은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해일리 주지사는 찰스톤 항구 개발에 따른 지나친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다른 공화당 의원들과는 달리 이번 프로젝트에 한 발 물러서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맹추격에 조지아는 긴장감을 보이면서도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보이고 있다. 조지아 항만청 이사인 스티브 그린은 “가능하면 조속한 시일 내에 항구확장공사건을 결론내는 것이 동남부 경제증진에 중요하다”면서 “이번 이슈는 어느 한 항구만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두 항구가 모두 되도록이면 빨리 확장공사가 이루어 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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