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다운로드업체 WMG 피해 사례 속속 드러나
운영 사이트 11개…프로그래머 이모씨는 석방
<속보> 유료 회원들을 모집해 영화와 TV 드라마 등을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도록 해준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의 한인업체 WMG사에 50만 달러를 투자한 한인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 등에 따르면 현재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 수감돼 있는 WMG 대표 김모(36)씨는 미국인 변호사가 주축이 되고 한인 변호사가 중간역할을 하도록 변호인단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변호인단과의 면담에서 “50만 달러를 투자한 사람도 있다는데 맞는 얘기냐”는 질문에 “대략 맞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나 한국 TV 드라마 등 각종 동영상물을 불법 다운로드 받거나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 개발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김씨의 말을 믿고 시애틀지역 한인들은 적게는 5만 달러, 많게는 50만 달러까지 투자했다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한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투자한 사실이 사법 당국에 적발될 것을 우려해 현재까지 공동 대응은 하지 않고, 김씨가 보석으로 풀려나올 경우 협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변호인단은 조만간 김씨에 대한 보석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와 함께 구속된 프로그래머 이모(41)씨는 지난 주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씨를 수사했던 연방 이민세관국(ICE)은 WMG사가 운영했던 사이트는 ‘www.82movie.com’과 ‘www.007disk.com’등 11개로 나타나 이 사이트들을 모두 압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방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오퍼레이션 인 아워 사이트’란 작전명으로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를 포함해 저작권법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두번째 작전을 통해 WMG사를 포함한 350여개의 사이트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압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황양준 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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