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WMG 적발 뒤 한인업체에 환불요구 잇따라
일부 업체들 저작권 영화와 드라마는 삭제해버려
<속보> 마운트레이크 테라스의 한인 불법다운로드 업체 WMG의 김모(36) 사장이 전격 구속되고 이 업체가 운영하던 11개 사이트가 압수되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LA 등 다른 도시의 한인 다운로드 업체들이 WMG 수사 이후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나 한국 TV 드라마 등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삭제하자 유료 회원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한국과 미국의 영화TV 드라마 쇼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올리고 유료로 콘텐트를 공급하는 한인 업체들이 1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 WMG 수사 이후 3개 업체가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 등을 삭제했다.
김모씨는 “한 달에 15달러씩 내고 L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영화를 다운로드 받으려고 들어가보니 영화 코너 자체가 아예 없어져 환불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이 있는 영화나 드라마 등을 삭제하는 한인 업체들에게는 매일 환불을 요구하는 전화와 이메일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이 있는 영상물의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불법 다운로드 업체에서 탈퇴하는 회원들도 줄을 잇고 있다.
시애틀의 30대 주부인 김모씨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월정액을 주고 영화나 한국 드라마를 다운로드 받았는데, 현재 영주권을 추진하고 있어 불법 다운로드 사실이 적발돼 벌금이라도 받으면 큰 일”이라고 걱정했다.
김씨는 “몇 년 전 인터넷에서 노래 24곡을 불법으로 내려 받은 미국 여성에게 무려 192만 달러의 배상금 판결이 났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다”며 “제발 이번 사건이 불법 다운로드 업체에만 한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했던 연방 검찰은 WMG사의 저작권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수사를 집중하고 다운로드를 받은 일반 이용자들에 대한 수사로는 확대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WMG에 5만~50만 달러까지 투자했다가 돈을 날릴 위기에 처해 있는 시애틀지역 한인들도 자신들이 사업 형태가 불법인 줄을 알고도 투자했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현재까지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진척 상황만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