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회장 등 10여명 부정선거 수습대책위원회 결성
이광술 회장에 “3일 내에 선관위 재구성하라” 요구
강동언씨 위원장…임광희 현 이사장도 참여해 파장 커
시애틀한인회의 전직 회장들과 현 이사장 등 10여명은 최근 실시된 제42대 시애틀한인회장 선거가 불법이므로 인정할 수 없다며 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무효화 투쟁에 나섰다. 대책위에는 임광희 현 이사장과 선관위원 직을 사퇴했던 박기훈씨도 참여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언ㆍ민학균씨 등 전직 회장과 지난달 차기 시애틀 한인회장 및 이사장 후보로 등록하려다가 선관위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던 정정이, 이수잔 씨 등 10여명은 지난 6일 페더럴웨이에서 모임을 갖고 ‘시애틀한인회 부정선거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원장은 강동언 전 한인회장이, 부위원장은 민학균 전 한인회장이 각각 맡기로 했으며 대책위원으로 임광희 현 이사장과 박기훈 선관위원을 비롯, 신호범ㆍ오준걸ㆍ김준배씨 등 전직 회장들과 정정이ㆍ이수잔ㆍ김승애ㆍ김순아ㆍ양태승씨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한원섭)가 특정 후보의 등록을 저지하기 위해 정관에도 없는 ‘5년내’’자문이사 제외’ 등 후보자격 조항을 넣었으며 결과적으로 현 한인회 집행부가 지원하는 서용환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등록시켜 당선 공고했다”며 “이 같은 선거와 당선 공고된 회장단의 적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 부회장의 후보등록 당시에도 5명이 있어야 하는 선관위원들이 단 2명 밖에 없었다”며 “3일 안에 선거관리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이광술 현 회장에게 요구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한인회장 선거를 놓고 한인회가 분열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한인사회에 죄송하다”며 “그러나 특정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차기 회장이 불법으로 선출되는 것을 한인사회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대책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이 같은 뜻에 동참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광술 현 회장이 선관위 재구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후 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그러나,“정당한 절차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회장을 선출했고 당선 공고까지 한 상황에서 선관위를 다시 구성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책위측의 요청을 거부할 입장임을 밝혔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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