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회원 임시총회서 이태길씨 신임 회장 선출
이백현 현 회장 측은 별도 선거 통해 연임 결정
시애틀 및 타코마 한인회가 신임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서북미충청향우회도 신임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으면서 양측이 회장을 별도로 선출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이백현 현 회장단의 선거 방식에 반발한 회원 80여명은 지난 9일 페더럴웨이 한 식당에서 임시 총회를 열어 이태길씨를 신임 회장에, 조경희 전 회장을 이사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 즉석에서 양재환씨를 임시총회 의장에 선출해 회의를 진행했다. 원로회원 조재환씨는 “지난달 11일 실시된 회장 선거는 그 과정에서 선거인 명단과 회비관리 등의 문제가 들어나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부분 회원들의 뜻으로 임시총회를 통해 새롭게 회장을 선출한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이날 임시 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이백현 현 회장측이 신임 회장 선거를 실시하면서 선거인단의 기준을 임의로 적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백현 현 회장측도 “그동안 선관위(위원장 백경실) 구성과 공고 등 모든 절차가 합법했다”고 주장하고 휴일인 11일 오후 대한부인회에서 선거인단 27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회장 선거를 실시해, 이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 회장측은 오는 18일 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의 인준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처럼 총회와 선거를 별도로 실시해 각각 회장을 선출한 양측은 13일자 본보에 각각 신임 회장 당선자 공고를 내는 등 정면으로 대치하고 있어 양측간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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