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화 추진위원회, 3월10일 LA서 회장 선출
▶ 재미대한체육회, 3월10일 시카고서 회장 선출
오랜 갈등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재미대한체육회가 또 다시 한지붕 아래 두 가족으로 갈라지는 사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재미대한체육회 장귀영 현 회장을 인정하지 않는 인사들로 구성된 재미대한체육회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장정현/이하 정상화추진위)는 오는 3월 10일 LA에서 모임을 갖고 자체적으로 재미대한체육회 회장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정상화추진위의 장정현 위원장은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장귀영씨의 경우 ▲시카고미주체전 당시 한국에서부터 들어온 지원금 1만5천달러를 시카고 측에 돌려주지 않은 점 ▲개인감정으로 인해 지난해 6월 제16회 미주체전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한 점 ▲지난해 여름 열렸던 문화체전에 참석했던 각 지회 회장 및 경기 단체장들을 마음대로 대의원에서 제명시킨 점 등 문제가 너무 많다. 이에 정상화추진위에서는 오는 10일 LA에서 모임을 갖고 새 회장을 선출해 새 출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장귀영씨측은 지난해 7월, 9월, 그리고 올 1월 등 시카고에서 총회를 개최해왔는데 이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 중 정상적인 대의원들은 별로 없고 상당수가 장귀영씨 본인이 임명한 것이다. 일례로 지난 1월 총회 참석자들을 보면 5~6명 정도만이 정상적인 대의원으로 파악이 된다”며 “장귀영씨의 임기가 오는 3월로 끝이 나지만 장귀영씨측을 인정할 수 없는 만큼 이와 관계 없이 우리는 회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상화추진위와 별도로 장귀영 회장측은 역시 3월 10일 시카고에서 차기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어서 같은 날 2명의 재미대한체육회 회장이 탄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귀영 회장은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미 지난해 11월 법원으로부터 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재미대한체육회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때문에 정상화추진위에서 이번에 재미대한체육회라는 명칭을 쓴다면 이 또한 불법이다. 그들이 모임을 갖고 안 갖고는 관여할 바가 아니나 가진 후엔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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