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로즈없이 루카스등 활약으로 4점차 승
14일 히트와의 홈경기에서 로즈 대신 맹활약한 불스의 가드 존 루카스가 패스를 하고 있다.
NBA 전체 최고 승률팀 시카고 불스가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인 마이애미 히트를 맞아 4점차로 승리, 지난번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특히 이날 승리는 간판스타 데릭 로즈가 부상으로 출전못한 상황에서 거둔 값진 승리여서 더욱 빛났다.
불스는 14일 홈구장 다운타운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06-10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쌍두마차가 이끄는 우승후보이자 2위팀인 히트와의 일전이어서 언론과 농구팬들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불수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게임이었다. 특히 백업 가드 존 루카스는 데릭 로즈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24득점으로 메워 만만찮은 기량임을 과시했다. 손목 부상으로 두 경기를 결장한 뒤 복귀한 루올 뎅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카를로스 부저와 태즈 깁슨도 중요한 고비 때마다 리바운드를 잡아 나란히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히트는 웨이드(36득점)와 제임스(35득점)가 간판스타답게 분전했지만 주전들이 56득점을 합작하며 두루 활약한 불스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제임스는 3점슛을 하면서 불스의 파울을 유도,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3점슛이 림을 벗어나고 파울도 얻어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이날 승리로 불스는 지난 1월 원정경기에서의 97-93 패배를 설욕했다. 또한 시즌 전적 36승9패로 동부컨퍼런스 2위인 히트(31승11패)와의 격차도 3.5경기로 벌려 놓아 1위 다툼에서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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