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시카고등 4개 도시서 중국정부 규탄시위
사진: 중국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정부의 반인륜적인 탈북자 강제 북송을 비난하는 규탄시위가 20일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내주요 대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지난달 23일 1차 규탄시위를 벌였던 ENoK(Emancipate North Korea)은 LA와 뉴욕, 워싱턴 DC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권단체들의 동참을 유도, 이날 4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규탄시위가 벌어졌다. 다운타운 소재 중국 총영사관 인근에서 전개된 시카고 시위에는 지난 1차 때보다 2배 이상 인원이 늘어난 100여명이 참가, 중국의 비인간적인 탈북자 강제북송정책을 규탄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시위에는 중서부 재향군인회와 시카고 평통, 이북도민회 연합회, 자유총연맹,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과 시카고한인교회, 헤브론교회 교인들이 차량을 마련해 합동으로 참여했다. 시위대는 총영사관 인근에서 집결해 이어리, 러셀, 미시간길 등을 행진한 후 다시 중국 총영사관 인근에 모여 ‘탈북자 강제 북송은 안된다’, ‘침묵은 죽음이다’, ‘난민보호’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홍성환 ENoK 대표는 "이미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지난 2월 30여명이 강제 북송 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이 같은 반인륜적인 행위를 규탄하고 이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시위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치인들에게 보낼 북송반대 저지 서명운동 등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어필드에 거주하는 이복선씨는 “지난 17년간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이 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부터 심각한 문제였으나 이번에 김정일이 사망하면서 김정은이 ‘김정일 사후 석달간 탈북하는 이들은 삼족을 멸하겠다’고 선포하면서 더욱 심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루 빨리 중국의 행태가 중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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