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시카고등 전세계 158개 투표소서…4월2일까지
사진: 재외국민선거 첫날인 28일, 시카고에 거주하는 전형주씨가 김문배 선관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용지를 기표함에 넣고 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미국 등 해외 영주권자가 처음으로 한국 선거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선거가 28일 마침내 시작됐다.
오는 4월 2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4.11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위한 것으로 28일부터 시카고를 포함한 전세계 107개국 158개 재외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중서부지역에서는 등록을 마친 2,007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첫날 일부 유권자들은 미리 투표장소인 한울종합복지관 북부사무소에 도착해 오전 8시 투표소가 문을 열자마자 한표를 행사했다. 코트라 시카고 비즈니스센터 오재호 관장이 첫 투표자의 주인공이 됐으며, 허철 총영사도 오전 10시쯤 부인 손태경씨와 함께 투표를 했다. 타주에서 장시간 차를 타고와 한표를 행사하는 열정을 보인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오하이오주 데이튼시에서 6시간가량 운전을 해 왔다는 송인규씨는 “미국에 있으나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마찬가지다. 한국이 올바르게 발전하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에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투표현장에는 재외선거관리위원회 김문배 선관위원장을 포함한 총 5명의 선관위원들과 후보자 확인 안내요원, 신분확인 진행요원, 선거기록 행정원, 선거 참관인 등 모두 17명이 상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영사관측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투표소와 데스 플레인스 메트라역, 마운트 프로스펙트 메트라역, 페이스 208번 버스 정류장을 수시로 순회하는 차편을 제공하고 있다. 김문배 선관위원장은 “모든 진행요원들이 선거가 원활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철 총영사는 “동포들이 한국의 정치에 참여하는 여건이 마련되어서 유대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이번 선거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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