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1천명이상 유권자 관할지역중
▶ 방문등록등 제도적 문제점 보완돼야
지난 2일 종료된 재외국민 투표에서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지역은 투표율 46.1%를 기록, 미국내 1천명 이상의 유권자가 등록한 9개 관할지역 중 네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LA로 총 4,475명 중 2,373명이 투표해 53.3%에 달했고, 그 다음은 샌프란시스코(51.4%), 애틀란타(48.9%), 시카고, 워싱턴 DC(43.94%), 보스턴(43.7%), 휴스턴(39.1%), 뉴욕(37.9%), 시애틀(32.8%)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한인사회 규모가 LA 다음으로 큰 뉴욕의 경우 전체 유권자수는 4,606명으로 오히려 LA보다 많으나 실제 투표엔 1,745명만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재외선거는 재외동포들에 대한 첫 참정권 부여라는 의미가 무색할 만큼 시카고는 물론 전국적으로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점에서 선거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선 여러 제도적인 문제점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먼저 유권자 등록의 경우 영주권 소지자로 한국내 주민등록이 말소된 ‘재외 선거인’들은 직접 총영사관을 방문해 등록을 마쳐야 하는 부분이 큰 불편으로 대두됐다. 김문배 위원장은 “시카고를 예로 들었을 때 전체 유권자가 2,030명인데 이중 재외 선거인은 불과 162명에 지나지 않는다. 이 숫자만 보더라도 유권자들이 단지 등록만을 위해 공관을 방문하는 것에 대한 불편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총영사관에서 각 지역으로 순회영사를 나갈 경우 순회 영사 업무시 재외 선거인들의 유권자 등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투표소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문배 위원장은 “주말 기간 중 시카고 관할지역의 투표 참여율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만큼 투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중서부내 여러 주에서 시카고를 방문해 투표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표소를 2개 정도만 더 설치해도 상황은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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