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유령의 뒤만 쫓던 사자가 마침내 유령을 잡았다.
박스오피스가 9일 발표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누적 수입에서 8억5,384만6,062달러의 수입을 올린 뮤지컬 ‘라이온 킹’이 8억5,312만2,847달러의 수입을 올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누적수입에서 앞지르며 마침내 왕좌에 등극했다.
올해로 24년째를 맞는 ‘오페라의 유령’보다 10년 늦은 1997년에 데뷔한 ‘라이온 킹’이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페라의 유령’이 상영되는 마제스틱 극장보다 72석 더 많은 좌석을 갖춘 민스크 극장의 규모와 평균 155달러9센트의 티켓 가격으로 98달러97센트인 ‘오페라의 유령’ 티켓보다 50달러 이상 가격이 비싼 고가의 티켓 정책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오페라의 유령’에 비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랑을 받으며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라이온 킹’을 찾는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14년간 전 세계에서 5,900여 회 공연한 ‘라이온 킹’은 2008년 뮤지컬계 최고상인 토니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판매된 티켓 수만도 1,000만 장을 넘는다.지난주 수입에서도 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라이온 킹’이 120만 달러에 그친 ‘오페라의 유령’을 밀어내며 포효하는 등 당분간 ‘라이온 킹’의 아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임종원 인턴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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