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들, 동포사회와 유대강화•세대교체등 위해
한인 단체들이 한인 1.5~2세 대학생들 및 유학생들을 단체 활동에 참여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취지는 동포들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한인사회의 성격상 다소 동떨어진 생활권에 있는 학생들을 끌어안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과정에 참여할 인적자원의 영역을 넓힌다는 목적 등을 담고 있다.
시카고 한인회는 지난해 8월부터 전개한 동해병기청원지지서명운동을 위해 UIC,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UIUC), 시카고대, 노스웨스턴대 등 상당수 대학의 한인학생회와 접촉해 그들을 동참시켰는가 하면 오는 6월 2일 열리는 한인회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도 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학생들 격려차 한인회 임원진들이 UIUC에서 열렸던 코리안 위크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종갑 한인회장은 “아무래도 동포사회가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루고, 현지사회와 교류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선 젊은 한인들을 커뮤니티 활동에 적극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때문에 사업이 있을 때마다 대학생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간호사협회는 이미 각 대학내 간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 가입을 유도함과 함께 장학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2일(잠정) 새로운 사업으로 각 간호대생과 기존 회원들이 함께 하는 오찬행사를 갖는다. 협회 이말희 회장은 “오는 30일 여성단체 중심으로 열리는 포럼에서도 발표하겠지만 간호사협회는 세대교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젊은 회원 영입을 위한 기존 활동 외에 추가로 오찬행사를 갖기로 결정했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정기적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미대한 시카고축구협회는 오는 5월 20일 샴버그 올림픽 팍에서 열리는 봄 정기 축구선수권대회에 대학생들을 출전시키기 위해 현재 각 대학 한인학생회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 협회 이동원 회장은 “대학생들은 일반 동포들과는 생활권이 다소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커뮤니티로 끌어들이는 것은 1세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스포츠라고 하는 것은 연령, 직업을 떠나 모두가 하나가 되는 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인여성회도 단체에서 진행하는 젊은 여성들의 모임과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에 대학생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협회 박규영 회장은 “여성회 또한 세대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며 실제 그 과정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임원진들은 40~50대가 중심이 되고 있고 이들을 돕는 그 아래 연령층의 회원들이 많다. 더욱 먼 세대를 내다본다는 취지에서 대학생들을 활동에 참여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재향군인회 중서부지회는 특히 군출신 유학생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협회 김진규 회장은 “아직 계획 단계이긴 하나 각 대학에 연락해 군을 제대한 이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과 이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알선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