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학원비, 여름캠프등으로 학부모 부담가중
여름방학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은 고민에 빠졌다. 석달 가까이 되는 방학기간 동안 자녀들을 마냥 집에만 있게 할 순 없기에 학원이나 여름캠프, 여행 등 여가선용을 해주어야하는데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빠듯한 생활이라도 건전한 용도로 자녀들을 위해 쓰는 지출은 아낄 수 없다는 생각에 허리띠를 졸라매지만 현실은 막막하다는게 부모들의 이구동성 푸념이다. 일부 주부들은 남 이상은 못해주더라도 남만큼은 해 주어야겠다는 마음에 아르바이트를 찾기도 한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이미 월수입의 20% 정도를 두 딸의 학원비, 바이올린과 피아노 등 사교육비로 쓰고 있는데 여름방학이 되면 그 지출이 더욱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다. 방학동안에는 ACT 집중반 등 특별히 개설되는 강의도 있고, 또 여름캠프에도 보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용이 저렴한 곳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노스브룩에 거주하는 손모씨는 최근 남편의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벌겠다는 생각에 파트타임 일자리를 잡았다. 손씨는 “원래 남편이 내가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가사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자녀들을 위한 지출이 늘어나므로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 업체에서 토요일에만 일을 하고 있는데 큰 돈은 안되지만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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