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시카고에서 활어를 취급하는 업소들이 급증하면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수퍼 H마트, 아씨플라자, 중부시장 등 대형마트들은 특히 활어로 인기가 높은 한국산 광어를 무료 시식회, 신문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역시 낮아져 한때 파운드 등 20달러가 넘었던 것이 지금은 업체, 시세에 따라 다소 변동은 있지만 파운드당 13~14달러대로 낮아졌다. 마트와 함께 일식당들 역시 활어를 주메뉴로 내놓으며 고객몰이에 열심이다. 현재 살아있는 생선회를 선보이고 있는 업소들은 시로이스시, 나리스시, 스시갤러리, 비스트로 카이토 등이 있다.
업계에 이처럼 활어경쟁이 불붙고 있는 이유는 단연 그 신선하고 쫄깃한 맛이 고객들의 미각을 사로잡아 지갑을 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마트 관계자들은 “한국산 광어의 경우 신선하고 혀에 달라붙는 맛이 일품이다. 가격도 처음 판매되기 시작했을 때보다 많이 내려갔다”고 전했다.
활어 취급업소들이 부쩍 늘어나자 고객들도 환영분위기다. 비록 기존의 냉동회 보다는 가격이 높지만 고향에서 먹던 쫄깃쫄깃하고 신선한 활어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이진혁씨는 “학생 신분이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활어를 자주 먹을 수 없지만 한국에서부터 회를 좋아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돈을 모아 가끔 사먹는다”고 말했다.
한편 광어 외에도 해삼, 멍게 등 살아있는 해산물도 여러 곳에서 취급, 판매되고 있다.<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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