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50주년등 4개 연이어 열려…후원 부담도
내달 한인사회에서 이례적으로 대규모 행사가 4개나 연이어 개최돼 주목되고 있다.
한인회는 6월 2일 오후 2시부터 나일스 타운내 화이트 이글 뱅큇에서 1,400여명의 참석이 예상되는 ‘한인회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한인문화회관은 6월 23일 개관기념식 겸 제1회 윌링 인터내셔널 페스트 2012를 개최한다. 6월 8~10일까지는 제6회 영남대학교 미주연합총동창회 시카고대회가 매리어트 링컨샤이어호텔에서, 한인사회복지회 연례기금모금 행사도 6월 8일 르네상스 시카고 노스쇼어호텔에서 각각 열린다. 적게는 200~300명에서부터 많게는 1천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형 이벤트가 한달새 4개나 연달아 열리는 것이다.
이와 관련, 행사가 집중돼 한인커뮤니티에 활기가 넘친다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일부 행사 주최측은 예산마련이 쉽지 않아서, 일부 업체나 개인은 기부금, 참가비 등의 지출이 늘어나 부담된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타내고 있다. 한인회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후원업체를 이끌어내는 부분은 문제가 별로 없는데 각각 60달러, 80달러하는 입장권이 생각보다 팔리지 않아 다소 고민이다. 행사가 집중돼 있다 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화회관의 관계자는 “윌링타운 측에서 예산의 적지 않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나 문화회관에서도 일정 부분을 맡았다. 그러나 행사가 몰린데다 아직 경기가 회복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재원 마련이 쉽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L모 전 단체장은 “꼭 이번 경우가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행사가 있을 때 후원 요청을 받는다. 서로 돕는 것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갑을 여는 것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행사가 겹칠 때는 사실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나일스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 업주도 “모든 단체들이 후원 요청을 해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달에 한곳씩만 요청을 해 오더라도 1년이면 12번인데, 사실 한달에 한곳은 넘는다. 집중적으로 몰릴 때는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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