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드류 박•코너 림군 나란히 골수이식 받아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 인해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던 앤드류 박군(17)과 코너 림군(7)이 나란히 골수를 기증받아 새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먼저 앤드류는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시카고칠드런스메모리얼병원에서 골수이식을 받았다. 할머니 이영일씨에 따르면, 앤드류에게 이식될 골수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런던에서 오헤어공항에 도착, 노스웨스턴병원에서 검사과정을 거친 후 오후 1시에 칠드런스병원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이식이 시작됐다. 그러나 앤드류가 완쾌돼 정상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영일씨는 “의사의 말이 골수이식을 하고 나면 후유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일단은 이 후유증이 나타나는지의 여부를 두고 봐야 한다. 앞으로 앤드류는 한달정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완쾌여부는 적어도 2개월 이상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식가능한 골수기증자를 찾았다는 것은 정말로 기적적인 일이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너는 17일 역시 칠드런스병원에서 이식절차를 마쳤다. 코너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0분 정도에 걸쳐 이식을 받았으며, 현재 병원 인근에 임시로 얻은 아파트에 거주하며 1주일에 3번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코너의 상태는 앤드류보다 양호하나 코너 역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할지의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너의 담당의사는 현재 코너가 정상인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코너의 어머니인 스테파니 림씨는 “월, 수, 금 병원에 들러서 치료를 받게 된다. 의사의 설명이 새 골수를 코너가 완전히 받아들일지 안들일지의 여부는 적어도 100일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낙관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코너가 마침내 골수를 이식받게 돼 너무나 기쁘며, 꼭 건강을 되찾을 것으로 믿는다. 골수등록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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