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50주년 기념 포럼, 민병갑교수 주제발표
사진: 한인회 50주년 기념 포럼에서 퀸스칼리지 민병갑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회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재미 한인사회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포럼이 2일 나일스 타운내 화이트이글뱅큇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뉴욕 퀸스칼리지 민병갑 석좌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김광정 전 웨스턴 일리노이대학 교수, 최재경 변호사, 최인철 한인사회복지회 사무총장, 폴 리 변호사가 패널리스트로 참여했다.
민병갑 석좌교수는 “센서스 집계 조사를 근거로 할 때 중서부엔 1970년대만 하더라도 전국 한인인구의 19.1%가 거주하고 있었으나 2010년 현재 11.8%로 오히려 퇴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근래 들어 한인들이 서부의 해안이나 조지아 등과 같은 남쪽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교수는 “한인사회가 앞으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혼혈 한인 등 타인종과 피가 섞인 이들도 한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한인사회엔 단체가 너무 많은데 이를 줄일 필요가 있으며, 회장은 운영만 하고 이사진들이 철저하게 감시, 감독할 수 있는 틀이 확고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분열과 소송 등의 잡음을 막기 위해 각 지역 한인회장을 동포들이 선출하는 직선제로 할 것이 아니라 퀸스 한인회처럼 단체장들이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1.5세로서 유일하게 패널리스트로 참여한 폴 리 변호사는 “한인단체가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이는 곧 힘이 분산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한인들은 중국 커뮤니티처럼 하나로 똘똘 뭉칠 필요가 있고, 특정 이슈가 있을 때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한인들끼리 잘 뭉쳐야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들과도 힘을 잘 합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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