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는 샤디에 덜미
▶ 서리나는 힘겹게 승리
올림픽 챔피언 앤디 머리는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런던올림픽 남자 테니스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앤디 머리(세계랭킹 4위)가 올림픽 폐막 이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초반 탈락했다.
16일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웨스턴&서던 파이낸셜그룹 매스터스(총상금 340만달러) 남자단식 3회전(16강)에서 머리는 제레미 샤디(38·프랑스)에게 0-2(4-6, 4-6)로 완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머리는 최근 런던올림픽 단식우승의 상승세를 몰아 2연패를 노렸지만 올림픽 우승의 후유증 때문인지 오히려‘ 초반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머리는 이 대회에서 4번시드로 2회전에 직행, 세계랭킹 29위인 샘 쿼리를 꺾고 3회전에 올랐으나 이날 16개의 범실을 범하고 샤디의 위력적인 포핸드 스트로크에 눌리며 완패했다. 이번 대회‘럭키 루저’ 샤디는 머리와의 5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을 따냈는데 1회전에서 앤디 로딕(세계 21위), 2회전에서 데니스이스토민(33위)에 이어 머리마저 침몰시키며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한편 여자단식 올림픽 챔피언으로 대회 2번시드를 받은 서리나 윌리엄스는 폴란드의 우르술라 라드반스카를 6-4,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대회 탑시드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의 동생인 우르술라를 맞아 서리나는 계속된 강행군에 따른 피로 때문인지 고전 끝에 예상보다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이밖에 탑시드 아그니스카는 슬론 스티븐스에 6-1, 4-6, 6-4로 힘겹게 승리, 8강에 합류했고 사만사 스토저와 페트라 크비토바는 나란히 4게임씩만 내주는 완승으로 8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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