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의 8층짜리 동쪽 별관을 허물고 26층 규모의 새 호텔을 건설한다는 쿄야 호텔 & 리조트 사의 계획이 고도 제한 규정으로부터 예외를 적용 받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3일 호놀룰루 시 도시구역조정위원회는 2010년 12월 당시 시 기획국이 해안가로부터 100피트 떨어진 곳에만 신규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한편 건물의 높이도 제한하고 있는 기존의 방침에 예외를 적용해 호텔측에 신규 건축승인을 내린 결정에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 주었다는 것.
한편 높은 건물이 해안가에 들어 설 경우 조망권을 해친다는 등의 이유로 기획당국의 예외 적용에 반발한 지역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결정의 철회를 요구하며 작년 1월 구역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한 바 있다.
쿄야 호텔 & 리조트사도 1965년 당시 하와이 주 정부가 와이키키의 모래사장을 종전보다 180피트 가량 확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자사 소유였던 해안가 부지를 활용할 기회를 놓친데다 8층 규모의 별관건물은 ‘해안가 100피트 이내 건축금지 규정’이 발효되기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는 점을 들어 프로젝트 추진의 당위성을 주장해 왔다.
쿄야 측은 ‘해안가 180피트 확장 사업’을 조건으로 자사 소유의 해안가 부지의 소유권을 주 정부에 양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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