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 이사회가 M.R.C. 그린우드총장과 8시간에 가까운 비공개회의를 가진뒤, 경기디렉터 짐 도노반의 담당업무를 변경하려는 그린우드총장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와이대학 경기 디렉터인 도노반은 기금 모금을 위해 스티비 원더 공연을 주선하는 과정에 사기를 당해 하와이대학에 20만달러의 손해를 끼쳤다.
이 사건은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와이대학은 손해를 회복하지 못했으며 도노반은 유급 정직 상태이다.
주 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상당수 인사들이 도노반을 다시 현직에 복직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그린우드 총장은 도노반을 경기디렉터로 복귀시킬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노반은 현재 마노아 대학장실 소속으로 있으며 다른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 마틴슨 하와이대학 이사장은 “그린우드총장과 탐 애플 마노아 캠퍼스 대학장의 리더십을 지지한다”며 “도노반이 새로운 임무를 맡아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대학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초 이사회는 도노반을 현직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탄원을 각계에서 받았으며, 이 가운데에는 이웃섬 주 의회의원 9명이 서명이 담긴 편지도 있었다.
이 편지에서 의원들은 “경기디렉터로서 도노반의 성과는 매우 뛰어 났으며 그가 커뮤니티, 주 의회 등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평가하며 이런 점을 감안해 도노반을 현직에 다시 복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사회는 그러나 그린우드 총장과 가진 토론끝에 결국 그린우드총장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린우드총장은 “나를 포함해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며 도노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학교 정책과 그것을 수행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고쳐야 하며, 도노반에게 어떤 업무을 맡겨야 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노반의 업무를 변경하는 것은 그를 징벌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노반은 하와이대학 경기디렉터로 5년을 계약했으며, 현재 4년반을 근무했다.
내년 3월 23일이되면 계약이 종료되나 21만1,200달러의 연봉으로 3년간 재계약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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