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여자오픈 2회전에서 패해 싱글스 커리어‘끝’
▶ 아자렌카·리나·스토저는 3R 안착
커리어 마지막 단식 경기를 치른 킴 클라이스 터스가 관중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4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 킴클라이스터스(벨기에)의 싱글스 커리어가 끝났다. 올해 29세에 엄마인 클라이스터스는 복식 일정을 마치는 대로 은퇴할 예정이다.
29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 사흘 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클라이스터스는 영국 틴에이저 로라 로빈슨(18·세계 89위)에 패해 탈락했다. 두 세트 연속 타이브레이커까지 간 접전 끝에 6-7<4>, 6-7<5>로 석패, 이날 고별전을 치른 셈이 되고 말았다.
예전에도 한 번 은퇴했다가 2년반 만인 2009년에 돌아온 클라이스터스는 경기 후 TV 인터뷰에서 관중석을 둘러보며 “ 내 고별전을 치르기에 가장 완벽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게 오늘이 되길 바라진
않았다”고 말하는 모습이 쓸쓸해 보였다.
클라이스터스가 2005, 2009, 2010년에 정상에 올랐던 뉴욕 대회 코트에서 패한 건 22개 경기 만에 처음이다.
클라이스터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어준 로빈슨은 3회전에서 중국의 리나(9번)와 맞붙게 됐다. 테니스 역사상 첫 아시안 메이저 대회 챔프인 리나는 호주의 케이시 델라콰를 6-4 6-4로 돌려 세우고 2회전을 통과했다.
여자단식에서는 탑10 시드 중 8번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만 짐을 꾸리고
남자단식에서도 10번 시드의 탈락이 가장 큰 이변인 다소 ‘지루한 US오픈’이 펼쳐지고 있다.
여자 탑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는 예선 통과자 커스튼 필립켄스를 65분 만에 6-2 6-2로 가볍게 꺾었고, 3번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한 술 더 뜬 6-0 6-1 압승으로 3회전에 선착했다.
5번 페트라 크비토바(체코)와 디펜딩 챔피언인 7번 사만다 스토저(호주)도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로 가볍게 3회전에 올랐다.
남자 측에서는 1~7번 시드가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은 압승 퍼레이드가 펼쳐지던 끝에 8번 얀코 팁사라비치(세르비아)가 5세트까지 끌려갔지만 이변의 제물이 되지는 않았다.
10번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만 풀세트 접전 끝 기에르모 가르시아-로페스(스페인)에 덜미를 잡혀 1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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