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는 최근 6승1패로 상승세다. 보스턴 3연전, 시애틀 원정 2승1패로 마지막 불꽃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좀처럼 게임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등이 함께 상승세로 성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3일부터 시작한 오클랜드 원정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어슬레틱스는 올해 새로운‘ 머니볼’로 팀연봉 최하위이면서도 와일드카드 레이스선두(76승58패)를 달리고 있다. 에인절스전 전까지 파죽의 9연승으로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최대 이변 가운데 하나다. 이에 비해 거금을 투자한 에인절스는 보스턴과의 3연전 싹쓸이를 하기 전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한참 뒤에 처져 있었다.

에인절스는 이날 선발 C J 윌슨이 5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막은 뒤 4명의 불펜진들이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에서는 9번타자인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을 이끌었다 베테랑 토리 헌터는 3회 초 시즌 13호, 버논웰스는 4회에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좌완 타미 밀론에게 뽑아 선발 윌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72승63패를 기록중인 에인절스는 앞으로 27경기가 남아 있다. 어슬레틱스와는 원정2 홈 4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전승을 거두지 않으면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통한 플레이오프 진출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9월 일정은 에인절스가 어슬레틱스에 비해서 다소 수월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