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팀 흥국생명, 페네르바체 계약 인정할 듯
교착상태에 있던 김연경의 터키 페네르바체 입단문제가 풀릴 전망이다.
소속구단의 계약거부로 난항에 빠졌던 ‘배구여왕’ 김연경(24)의 터키리그 진출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춘표 대한배구협회 전무는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이 중재자로 나선 박성민 배구협회 부회장과 마라톤협상 끝에 흥국생명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은 터키 페네르바체 이적을 둘러싸고 석 달 이상 마찰을 빚어왔다.
흥국생명이 제시한 중재안은 김연경이 페네르바체와 사인한 2년 계약을 인정하는 것이다. 흥국생명은 그간 소속 선수인 김연경이 구단을 배제한 채독자적으로 체결한 페네르바체와의 계약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런던올림픽을 통해 김연경이 한국 배구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공격수라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더는 그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일자 흥국생명도 한발 양보하면서 돌파구가 뚫렸다.
흥국생명은 계약 주체가 김연경의 에이전트와 페네르바체 구단이던 내용을 흥국생명과 페네르바체 두 구단 간 계약으로 바꾸기로 김연경에게 제안했다. 흥국생명은 그동안 김연경이 일본에서 2년, 터키에서 1년 등 지난 3년간 해외에서 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에도 그가 계속 해외에서 활약하도록돕되 계약서상 흥국생명 소속선수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페네르바체 구단과의 계약 당사자를 김연경(또는 김연경 에이전트)이 아닌 흥국생명으로 못 박겠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4시즌만 뛴 김연경은 구단의 허락 없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FA(6시즌) 자격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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