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꼼수다’첫 시카고 공연, 500여명 참석 성황
▶ 14시간 운전해 참석하기도
사진: 지난달 29일 시카고 공연에서 나꼼수 3인방(왼쪽부터 주진우, 김어준, 김용민)이 청중들이 작성한 질문지를 읽고 즉석에서 답변하고 있다.
한국의 시사풍자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 (이하 나꼼수) 가 지난달 29일 저녁 시카고에서 처음 토크콘서트를 갖고 오는 12월 한국 대선에 재외동포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신신당부했다.
시카고시내 노스사이드대입예비고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시카고를 비롯한 각 지역에서 총 527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캐나다 토론토, 앨라배마, 오클라호마시티, 아칸사 등에서 십수시간씩 운전을 하고 참석한 관객들도 있어 나꼼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공연은 김성회 나꼼수 미주후원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나꼼수 3인방인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시사평론가 김용민, 시사IN 기자 주진우씨 등 3명이 우레와 같은 박수속에 등장, 4시간 가까운 동안 거침없는 독설과 풍자를 쏟아냈다. 이들은 재외국민투표 독려를 위해 지난 21일 워싱턴을 시작으로 뉴욕, 보스턴, LA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시카고에서 이번 방미 순회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나꼼수 3인방은, 보수세력은 주요 선거 때마다 국민들의 불안을 야기하는 큰 사건들을 일으켜 안정으로 포장된 보수를 선택하도록 몰고 갔다고 지적하고 공작정치와 여론조작에 속지 말 것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선전까지 매주 나꼼수를 방송해 정치 공작들을 폭로할 것이라면서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에서 사라져 버린 나꼼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듣도록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훌륭한 야권 후보 2명이 출마했다면서 누구인지는 아직 모르지만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것이며 결국 이번 대선에서 꼭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여러차례 강조해 청중들로부터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나꼼수 3인방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재외동포 유권자들의 투표가 매우 중요하므로 10월 20일까지 모두 등록을 하여 대선에서 한표를 행사해주기를 거듭 호소했다.
이날 공연에서 김용민씨는 여러 유명인사들의 성대모사로 청중들의 폭소를 자아냈으며, 질의응답시간에서 상당수 여성관객들로부터 인기인사로 꼽힌 김어준씨는 “이번 공연 지역중 시카고가 제일 마음에 든다. 시카고 헌정방송을 특별 제작하겠다”고 익살을 부려 역시 폭소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진우씨는 이번 대선에서 정권이 안바뀌면 어쩌냐는 질문에 “반드시 바뀐다. 바뀐후 시카고를 다시 찾겠다”고 확답해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공연장 안팎에서는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쫄지말고 찍어”라고 쓴 티셔츠를 입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눈길을 모았다.<장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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