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전준우가 10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포볼로 결승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끝에 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4-4로 팽팽히 맞선 10회초 정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SK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3차전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승부는 10회초에 갈렸다. 롯데는 4-4인 10회초 전준우의 몸 맞는 볼과 황재균의 중전안타, 김주찬의 고의사구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정훈이 SK 마무리투수 정우람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천금의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10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1, 3루의 동점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고배를 마셨다.
중반까지는 SK가 앞서간 게임이었다. SK는 1회말 1사 후 최정이 투런아치를 그려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는 곧바로 2회초 홍성흔의 솔로홈런으로 응수,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6회까지 매회 안타를 치고도 후속타 불발로 계속 끌려갔다. SK는 6회말 2사 1, 2루에서 조인성이 롯데 구원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4-1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롯데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전준우와 황재균이 각각 숏내야안타와 숏 실책으로 살아나가며 잡은 찬스에서 내야땅볼과 김주찬의 2루타, 대타 조성환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SK는 곧바로 돌아선 7회말 공격에서 선두 정근우가 3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절호의 찬스를 날렸고 결국 연장 10회 초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내줘 뼈아픈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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