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의 비즈니스 구이집 ‘우가’
▶ 올 유 캔 잇으로 새단장… 단체모임 가능
황순택 사장(제일 앞 가운데)과 우가 식당 직원들이 맛있는 서비스를 약속하며 자리에 함께 했다.
“입으로 맛을 보는 차원이 아니라 가슴깊이 느낄 수 있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북부 오렌지카운티의 새로운 한인 상권으로 자리매김한 부에나팍의 비치와 멜번 애비뉴 코너 한인 밀집 샤핑몰에 새롭게 문을 연 구이집 ‘우가’ 식당(5450 Beach Blvd.) 황순택 사장의 목표다. 황 사장은 한국의 철학과 여운의 미가 담긴 한국의 음식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는 것이 꿈이다.
황 사장은 ‘음식 속에서 철학과 느낌을 찾아간다’는 다소 동떨어진 화두의 답을 한국의 사찰음식에서 찾았다. 참선과 공양으로 빚어진 사찰음식이야 말로 최근 유행하는 웰빙음식이며 한국의 정과 자연의 깊은 맛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황 사장은 대중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구이집을 하면서 요식업에 대한 노하우를 배운 후 궁극적으로 사찰음식 전문점을 추가로 더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황 사장은 “구이집에서도 손님들에게 최소량의 양념을 넣고 원재료의 맛을 살릴 수 있는 3~4가지의 나물을 계속해서 제공해 나름대로 반응을 살피고 있다”며 “우가에 가면 고기뿐 아니라 사찰음식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해 가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한국에서 회사를 다닐 때 다양한 나라에 출장 다니면서 한국 음식의 세계화라는 구호로 진행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봤다”며 “비빔밥이나 갈비, 불고기 등으로 너무 천편일률적인 것을 보고 무엇인가 다른 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이 가지고 있는 이런 새로운 음식 문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그의 어머니에게서 왔다. 김밥 하나를 말면서도 북어 살만 갈아서 색을 내고 그것을 넣어 다양한 색이 담긴 음식을 만들었던 신념이 그에게 음식에 대한 우직한 가문의 고집으로 이어져 내려왔다.
황순택 사장은 건강한 음식을 찾는 최근 트렌드와 한의학이나 불교라는 동양적인 의학과 사상이 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황 사장 주위에 있는 지인들의 도움이라면 자신의 꿈이 불가능한 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편 우가는 지난 4월 기존의 구이집을 넓히면서 내부공사를 마치고 ‘올 유캔 잇’ 구이집으로 새로 오픈했다. 전체 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150여명이 동시에 앉아 식사할 수 있으며 4인 좌석을 34개 마련했다.
이 식당에는 10명의 홀 서빙 인원과 8명의 주방 담당자가 일하고 있으며 고기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그 날 소비할 고기를 당일 새벽에 제공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문의 (714)228-9776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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