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제9회 세종음악경연대회 입상자 시상식 및 연주회
▶ 본보•세종문화회 공동주최
사진: 제9회 세종음악경연대회 입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카고 한인 및 현지사회 음악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준 높은 기량을 한껏 발휘했다.
세종문화회와 본보 공동주최로 지난해 12월 2일 열렸던 제9회 세종음악경연대회의 입상자 시상식 및 연주회가 지난 6일 다운타운 컬처럴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종음악경연대회와 입상자 연주회는 음악에 재능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격려함과 아울러 한국고유의 음률과 장단이 들어간 바이올린과 피아노 곡들이 미 현지 음악계에 많이 알려져 연주되기를 바라는 취지로 200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는 유치부(2학년 이하), 초등부(3~5학년), 주니어(6~8학년), 시니어(9~12학년)의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에서 각각 입상한 총 18명이 출연, 금년 대회에서 지정곡으로 사용한 한국의 음률이 들어간 여러 곡들을 뛰어난 연주 실력과 다듬어진 무대매너로 선보여 관객들의 찬사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위튼음대 김미숙 교수가 작곡한 ‘진도 아리랑’(바이올린곡), ‘음양’(피아노곡) 등과 시카고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현재 음악을 가르치고 있는 이은영 작곡가의 ‘태평가’ (피아노곡), 한국에서 작곡활동을 하고 있는 신동일 작곡가의 ‘양산도’(바이올린곡), 양희영 작곡가의 ‘몽’(몽금포타령의 음률를 포함한 피아노 곡)들이 연주됐다. 양산도를 제외한 모든 곡들이 세종음악경연대회를 위해 특별히 작곡된 곡들이다.
입상자 연주회에는 입상자 가족, 일반 청중, 세종문화회 이사들, 세종음악경연대회 기획위원장인 케이 김 NEIU교수, 그리고 이은영•양희영 작곡가 등이 참석하여 입상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3시간에 걸친 연주회가 끝난 후에는 시상식이 이어져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됐다.
세종문화회 주영혜 회장은 “참가자 모두가 훌륭한 기량을 발휘했다.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한인 자녀들뿐만 아니라 타인종 학생들이 바이올린과 피아노 선율로 우리의 전통 가락을 연주하면서 조금이나마 한국의 인상이 현지사회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호범 이사장은 “세종문화회는 음악경연대회와 더불어 시조와 작문경연대회 등 다양하고 공신력 있는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서부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참가자들이 쇄도하는 수준 높은 대회로 차츰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10회 세종음악경연대회는 금년 12월 8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8년간의 입상자 연주 동영상은 세종문화회 웹사이트(www.sejongculturalsociety.org)에서 감상할 수 있다.<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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