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동계 스페셜 올림픽’ 일리노이 선수단 출정식
사진: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일리노이출신 선수단이 태권도시범단과 기념촬영을 했다.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리노이주 출신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하는 출정식이 열렸다.
지난 23일 저녁 다운타운 매리엇호텔에서 열린 출정식은 일리노이스페셜올림픽위원회, 선수단 및 가족,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으며, 한인사회에서도 김종갑 한인회장, 박정윤•서니 김•이수재 한인회 부회장, 강영희 문화회관 이사장, 이진현 영사 등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만찬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는 CBS의 한인기자 수재너 송씨의 사회로, 김기홍 태권도스쿨의 태권도 시범 및 선수단에 선물증정, 일리노이스페셜올림픽위원회 데이브 브린 외 1명•2005년 일본 나가노 스페셜올림픽 알파인스킹 종목 은메달리스트 말리 소스노우스키•김종갑 한인회장•이진현 영사의 인사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소스노우스키씨는 “전세계 84개국에서 온 2500여명의 사람들 앞에 서면서 나 스스로가 자신감을 갖게 됐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도 인생 전체가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즐기고 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일리노이 선수단 데이브 도핀 코치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여름부터 함께 훈련하느라 고생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장애 때문에 해외는 커녕 일리노이주 밖으로 여행도 못 가본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갑 회장은 “한인사회를 대표해 오늘 출정식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다. 모국인 한국에서 스페셜올림픽이 개최돼 자랑스럽다. 일리노이선수들이 모두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일리노이 선수단은 에린 하트(28, 피겨스케이팅), 제레미 쿠엔(17, 크로스컨트리), 패트릭 맥커티(22, 스피드스케이팅), 네이슨 워렌(30, 스노슈잉), 레베카 화잇헤드(28, 알파인스킹) 등 선수 5명과 데이브 코치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각 종목 1위를 차지해 스페셜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일리노이주내 장애인 선수들은 총 2만1,349명이며 4만여명의 자원봉사자•코칭스탭들이 이들을 돕고 있다. 이들은 매년 170여개 대회에 참여하고 있고, 총 19종의 올림픽 종목 스포츠를 훈련한다. 선수들은 장애정도가 비슷한 선수들과 종목에서 경쟁하게 된다. 선수 152명, 코치 44명, 의료팀 4명, 매니지먼트 관계자 9명 등 총 209명으로 구성된 미국대표팀은 24일 한국으로 출국했다.
한편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인의 운동능력과 사회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1968년 처음 시작됐으며 1975년부터 4년마다 열리고 있다.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10회째다. 승패보다는 도전과 노력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1•2•3위에겐 메달, 나머지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는 리본을 달아준다. 111개국에서 1만1천여명이 참가하는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은 오는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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