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일 역전골로 웨스트햄에 3-2
▶ 첼시 제치고 리그 3위로 도약
토튼햄의 개레스 베일이 종료 10초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천금의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튼햄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토튼햄은 25일 런던의 업턴팍에서 벌어진 웨스트햄과의 2012-13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종료휘슬을 약 10초 남기고 개레스 베일이 대포알같은 25야드 왼발 중거리슛으로 천금의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3-2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15승6무6패(승점 51)를 기록한 토튼햄은 전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 56)에 0-2로 패한 첼시(승점 49)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직행권(1~3위) 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전 첼시 감독인 비야스 보아스(36) 감독이 이끄는 토튼햄은 이날 승리로 첼시를 추월했을 뿐 아니라 최근 2연승과 함께 11경기 연속 무패(7승4무)의 고공비행을 앞세워 2위 맨시티를 승점 5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전반 13분 만에 베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토튼햄은 전반 25분 웨스트햄의 앤드루 캐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조 콜에게 역전골을 허용, 1-2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토튼햄은 후반 31분 길피 시구드르손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선제골의 주인공인 베일이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아 승부를 뒤집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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