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맨U와 챔스리그 16강 운명의 한판 승부
▶ 친정복귀 호날두 관심집중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적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가 운명의 일전을 치르게 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 돌아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U는 5일 오전 11시45분(LA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2-20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양팀은 지난달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1-1로 비겼고 이날 승자가 8강에 오르게 된다. 1차전에서 호날두는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뒤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도 그렇게 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양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로 너무 빨리 만난 탓에 이 경기 패자는 불운한 대진운 때문에 억울하게 일찍 보따리를 싸야 하는 빅게임이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호날두의 골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경기다. 호날두는 현재 이번 대회에서 7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효 슈팅도 31차례 때려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호날두에게 개인적으로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르는 공식 경기다. 호날두는 2003-04시즌부터 2008-09시즌까지 6년간 맨U에서 292 경기에 나와 118골을 터뜨리며 맨U를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로 이끌었다.
그리고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인 8,000만파운드(1억2,000만달러)에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갔다. 더구나 현재 호날두의 맨U 복귀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날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비상한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맨U 대 레알 마드리드’라는 대결만으로도 엄청난 빅게임인데 ‘호날두 요소’까지 더해져 팬들의 관심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매치업에서 호날두와 메수트 외질, 곤잘로 이과인 등 주전들은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바로 이날 맨U전에 대비해 이들을 조금이나마 쉬게 하기 위해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이들을 벤치에 앉힌 것이다. 이 경기는 팍스사커채널(FSC)에서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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