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 21일 언론과 전화기자회견
사진: 22일 다운타운 페더럴플라자에서는 IL이민난민연합(ICIRR) 주최로 가족초청이민축소법안 제정반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마당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사진=마당집>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가 지난 21일 오전, 미전역 한인언론사를 대상으로 전화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연방의회에 상정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족이민 축소법안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전화기자회견에는 미교협 윤선아 사무국장, LA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 시카고 한인교육문화마당집 손식 사무국장 등이 참여해 융통성있는 이민정책과 서류미비자들이 합법신분을 취득할 수 있는 공정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견에는 합법적 체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E-2비자를 받은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카고 거주 자영업자 강종성씨, LA에서 영주권 수속 중 서류미비자로 분류돼 추방유예 선고를 받은 대학생 이민지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기도 했다.
강종성씨는 지난 2002년 시카고에 살던 처형의 초청으로 이민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가족초청으로 미국에 올 경우 비자를 받기까지 최대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우선 관광비자를 받아 2005년 6월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 가족초청허가 대기기간이 길어지자 합법적 체류방법을 찾던 강씨는 E-2비자를 받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해 평생 모은 돈으로 작은 네일샵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년마다 갱신을 해야 하는 E-2비자의 특성상 그는 지금까지 갱신 수수료로만 1만5천달러이상을 지불하는 등 경제적인 부담을 겪고 있다.
미교협은 ▲수백만명에 달하는 서류미비자들과 가족들이 시민권자가 될 수 있는 확실하고 직접적인 방침 제시 ▲가족이민정책을 유지하고 이민 적체를 해소하여 모든 가족들이 함께 살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이민개혁안이 필요함에도 이에 역행하는 가족이민 축소법안이 상정되는 현실을 질타하고 결사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마당집 손 사무국장은 “가족초청이민의 범위를 제한할 경우 한인커뮤니티도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우리의 강력한 입장을 정치인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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