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일씨 31대 한인회장 선거 첫 출마 선언
사진: 3일 기자회견을 통해 31대 한인회장 선거출마를 선언한 서정일씨(앞줄 중앙)와 지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선일 경우, 오는 6월1일 실시될 예정인 제31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에 서정일 전 시카고체육회장이 처음으로 공식 출마선언을 함으로써 경선여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서정일씨는 지난 3일 저녁 나일스 장충동식당에서 20여명의 지지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31대 한인회장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서씨는 “서로 돕고 화합하는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해 발로 뛰며 봉사하겠다. 한인 2~3세들이 자긍심을 느낄 만큼 영향력 있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아직 구상 중에 있으며, 선거 사무실도 현재 물색 중이다. 구체적 사항들은 조만간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6월 4일 실시된 제28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낙마한 경험이 있는 서정일씨는 다시 경선을 하게 되면 이번에는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14년만에 치러진 경선에서 총 6,321표의 유효투표 중 3,524표를 얻은 정종하 후보에게 855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서씨는 “‘비가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낙선 후부터 오랜 시간 생각하며 재도전을 준비해왔다. 단일후보가 아닌 경선에 의해 당선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는 회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사람이 서씨 혼자뿐이어서 31대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갈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 그동안 선거철마다 한인회장 후보로 거명되는 일부 인사들 중 확실한 입장을 밝힌 인물도 아직은 없다. 더욱이 재선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던 김종갑 현 회장이 최근 불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에도 단독 입후보에 의한 무투표 당선으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섣부른 예상을 하기보다는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의외의 인물이나 기존에 거론되던 인사들 중에 전격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홍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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