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이주원 후보등 지역 후보 합동 파티 현장
사진: 이주원, 이진 후보가 당선축하와 위로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9일 저녁 7시부터 나일스 타운내 화이트 이글뱅큇에서 열린 지역 후보자들의 합동당선파티장의 분위기는 개표현황을 지켜보는 심각함보다는 술한잔 마시며 식사를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투표마감시간인 7시 직후부터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지지자들은 8시가 지나자 수백명으로 불어났고, 메인타운십 교육위원과 평의원에 출마한 이진, 이주원 후보도 이 곳에 함께 했다. 메인타운십 교육위원으로 출마한 이진 후보는 7시50분쯤, 메인타운십 평의원에 출마한 이주원 후보는 8시쯤 차례로 도착해 당락의 윤곽이 드러난 9시10분경까지 여유로움속에(?) 가슴을 졸이는 시간을 보냈다. 삼삼오오 모여 랩탑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선관위 웹사이트에 접속해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지지후보들의 개표결과를 확인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일부는 단상의 마이크를 잡고 중간중간 업데이트된 새로운 결과를 알리기도 했는데, 당선이 확실시되는 후보들의 지지자들은 환호성이 커지는 등 시간이 갈수록 분위기는 고조돼 갔다.
간단히 식사를 한 한인후보들은 각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개표결과를 확인하면서 당락을 점치고 있었다. 떨리는 마음을 달래기 위해 주변을 돌며 다른 출마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과 가만히 앉아 마음을 추스르는 모습도 보였다. 이진씨는 7명의 후보가 4개의 교육위원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지만 웬지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해 어느 정도 당선 가능성을 내대본 것으로 보였다. 초반에 4위로 출발해 다소 불안하기도 했으나 그의 말대로 총 7,028표를 얻어 마지막까지 4위를 지켜냄으로써 결국 당선됐다.
이주원씨는 공화당이 우세한 지역이라는 부담감을 갖고 시작했지만 본인이 투표한 투표소에서 승리한 결과를 보고는 희망을 품었다. 4명의 평의원 자리를 두고 8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는 6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될수록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6,228표를 획득하는데 그쳐 상위 4위안에 들지 못해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가장 먼저 나일스 시장 앤드류 슈빌로의 당선이 확실시 된 9시쯤 샴페인을 터트린 장내는 환호성과 함께 축제분위기로 물들었으며 이어 9시5분쯤에는 80% 이상의 개표 결과와 함께 이진 후보의 당선도 확실시 돼 기쁨이 배가됐다. 반면, 이주원 후보의 낙선도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주원 후보는 상심을 딛고 이진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며 진심으로 당선을 축하해주었다. 이진 후보도 같이 당선되지 못해 미안하다며 위로했다. 비록 희비는 갈렸지만 두 한인후보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장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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