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9일 로컬선거 한인후보들 희비 교차…한인사회 후원에 감사
사진: 9일 밤 당선이 확정되자 가족, 지지자들과 함께 기뻐하는 메인타운십 교육위원 이진 후보<사진 좌>와 먼덜라인 평의원 김여정 후보
시카고일원에서 3명의 한인후보들이 출마해 관심을 모았던 4월 9일의 로컬선거에서 당락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리노이주 한인사회 사상 가장 많은 한인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선거에서 메인타운십 207학군 교육위원직에 도전한 이진 후보와 먼덜라인 빌리지 평의원에 도전한 김여정(홀리 김)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은 반면, 메인타운십 평의원에 도전한 이주원(애브라함 리) 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진 후보는 9일 밤 개표결과, 총 7,028표를 얻어 12.97%의 득표율로 7명의 후보중 4위를 기록함으로써 4명을 뽑는 207학군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이 후보는 11.86%의 득표율로 5위에 머무른 제프리 스페로 후보를 605표 차로 따돌리고 신승했다. 먼덜라인 평의원에 도전한 1.5세인 김여정 후보는 초반부터 기록한 득표율 2위를 끝까지 유지해 3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무난히 당선됐다. 특히 김 후보는 처음 도전임에도 총 1,695표를 획득해 1위에 오른 돈 애버내시 후보의 1,796표와 불과 101표 밖에 차이가 나지않음으로써 타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메인타운십 평의원 선거에 나선 이주원 후보는 선거운동을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6,228표, 득표율 10.3%에 그쳐 상위 4명안에 들지 못해 낙선했다. 이 후보와 같이 도전한 다른 3명의 민주당 후보들도 모두 탈락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4명의 현직 평의원이 나란히 재선됨으로써 이 지역이 공화당의 텃밭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밖에 시카고 일원은 아니지만 피오리아시 던랩 323학군 교육위원 선거에서는 폴 박 후보가 득표율 1위로 재선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1,328표를 얻어 득표율 1위로 무난히 당선됐다. 이로써 이번 로컬선거에서는 한인 후보 3명이 당선돼 일리노이주 한인사회 사상 가장 많은 선출직 당선자를 배출했다.
한편 제시 잭슨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실시돼 관심을 모은 일리노이 2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는 예상대로 민주당의 로빈 켈 리가 70.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압승했다. 또한 로미오빌 시장선거에 출마해 화제를 뿌린 전 시카고 베어스 수비수 맥마이클은 현 시장에 큰 표차로 패배했다.
링컨우드 시장 선거에서는 상당수 한인들이 지지한 제럴드 투리 현 시장이 75표란 근소한 표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지난 1일 본보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던 투리 시장은 신승했음을 의식한 듯, 한인유권자들의 지지로 이긴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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