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하와이를 떠나거나 은퇴한 의사들의 수가 60여 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역 내 전체 의료인의 2%에 해당하는 수치로 작년 한해 인구대비 필요한 의사들의 숫자는 747명이 부족한 상태로 집계됐으나 오는 2020년에 이르면 1,500명의 의사가 부족한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환자들은 물론 보건당국자들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하와이 지역 내에서 활동 중인 의사들의 숫자는 인구를 감안했을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숫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개최된 2013 하와이 의료 근로자 정상회담의 참석자들은 연방 국민의료보험제도 도입에 따른 진료비 환불금액 삭감이라든지 메디케어 환불금을 수령하려면 모든 환자 기록을 전산화해야 하는 등의 새로운 규정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퇴 연령에 접어든 의사들의 경우 의료업계에 불어 닥칠 예정인 새로운 변화들에 적응하기보다는 조기 은퇴 해 버리려는 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의사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연방 국민의료보험제도의 세부조항에 따라 환자기록을 전산화하지 않은 의료인들에게는 메디케어 환불금을 1-5%까지 순차적으로 삭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와이에서 일하려는 의사들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과 관련 주 의회는 연방지원금 100만 달러를 투입해 지역 내 의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각종 규정을 간소화 해 주는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