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쿼터 스리가드 오펜스 적중 그리즐리스에 91-112… 오늘 2차전
클리퍼스 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그리즐리스 수비를 가르며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LA 클리퍼스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홈코트 이점을 굳게 지켰다.
4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클리퍼스는 20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막을 올린 NBA 서부 컨퍼런스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5번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12-91 기선제압 KO승을 거뒀다.
2년 연속 1회전에서 맞붙은 두 팀의 ‘리턴매치’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최종 7차전까지 갈 대접전을 점친 듯 마지막 10분11초만 남은 시점까지 1점차 접전이었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비니 델 네그로 감독이 이때 ‘스리 가드 오펜스’를 꺼내들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갈렸다.
클리퍼스가 폴의 후계자로 키우고 있는 에릭 블렛소(15점)가 벤치에서 일어서 이때부터 10점을 몰아치며 그리즐리스에 치명타를 입힌 것. 주전 포인트가드 폴(23점 7어시스트 2스틸)도 마지막 5분 동안 5점을 올리며 클리퍼스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이미 NBA 파이널스 MVP로 뽑힌 경력이 있는 찬시 빌럽스는 14점을 보탰다.
블렛소는 이에 대해 “감독의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믿고 맡겨준 자신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스타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10점 5리바운드로 묶였어도 별 문제가 없었다. 커란 버틀러와 자말 크로포드가 13점씩 거드는 등 무려 7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고,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그랜트 힐만 빼고 12명이 모두 뛰며 ‘롱런’을 위한 체력 관리까지 한 셈이다.
클리퍼스는 이날 가장 많이 뛴 선수가 33분을 소화한 폴이었다. 하지만 그도 한 쿼터 이상인 15분을 쉬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즐리스는 마크 가솔-잭 랜돌프 프론트라인을 앞세운 팀이지만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클리퍼스에 23-47로 크게 밀렸다.
2차전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22일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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