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억3,900만 달러 확장공사 프로젝트 개시
지난 수년간 기획 단계에 머물던 호놀룰루 국제공항 확장공사 프로젝트가 2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 개시됐다.
향후 4년에 걸쳐 총 7억3,900만 달러가 투입될 이번 공항 현대화 작업은 우선 알로하 화물항공의 정비창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고 프로젝트가 완료된 후에는 공항 렌터카 회사들이 입점할 대형 중앙건물과 함께 대형 기종이 드나들 수 있는 보다 넓어진 활주로 등이 호놀룰루 공항을 찾는 이들의 눈에 가장 먼저 띄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확장 프로젝트는 미국 내에서도 4번째로 큰 규모를 가진 호놀룰루 국제공항의 시설이 심하게 낙후된 상태라는 지적에 2005년부터 추진되어 왔으나 올해 들어서야 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1962년 당시 지어진 공항 메인 터미널과 이웃섬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터미널 건물 등은 포함되지 않은 상태이나 이는 현재 별도의 사업형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기공식에서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호놀룰루 국제공항은 아태지역의 중심에 자리한 주요거점으로 하와이의 위상을 반영할 만한 수준의 시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교통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호놀룰루 국제공항을 거쳐간 출입국자의 수는 760여 만 명으로 2000년 이후 800만 - 1,000만 명 수준 대를 꾸준히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들이 작년 한해 현지에서 지출한 여행경비는 143억 달러로 하루 4,00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런던 소재의 공항평가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최고의 공항에 싱가폴의 창이공항이 1위에 올랐고 이 외에 서울과 홍콩, 베이징, 동경의 공항도 10위권 내에 들었으나 미국 내 공항들의 경우 상위 10위권 내에 포함된 곳은 전무했고 호놀룰루 국제공항은 100위 안에도 들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HTA의 마이크 매카트니 회장은 일본관광사들이 제기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낙후된 공항시설을 1순위로 들었다고 밝히고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하와이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 호놀룰루 공항에는 항공기 55대를 동시에 댈 수 있는 공간과 52개의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번 확장공사가 마무리 된 후에는 총 65대의 항공기를 동시에 댈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게이트의 숫자도 58개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공사비용은 공항에 입점한 업체들과 항공사들로부터 걷는 수수료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호놀룰루 공항 확장 공사 후에는 총 65대의 항공기를 동시에 댈 수 있는 공간과 함께 게이트의 숫자도 58개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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