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플레이오프 2R 1차전
▶ 불스 93-86 히트
7피트 장신인 불스 센터 조아킴 노아(왼쪽)는 6일 1차전에서 5피트9인치 단신인 동료 가드 네이트 로빈슨 덕분에 웃었다.
시카고 불스가 농구세상을 놀라게 했다. 6일 막을 올린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를 넘어뜨렸다.
최종 7차전까지 간 대접전 끝에 간신히 브루클린 네츠를 제치고 1회전을 통과한 5번 시드 불스가 적지에 뛰어들어 7일 동안 푹 쉰 탑시드 히트를 93-86으로 꺾었다. 키가 5피트9인치밖에 안 되는 ‘작은 거인’ 네이트 로빈슨이 27점 9어시스트 활약으로 불스의 파란에 앞장섰다. 21점에 14리바운드를 잡아낸 신인 지미 버틀러의 활약도 눈부셨다.
1회전 7차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센터 조아킴 노아는 13점 11리바운드, 이탈리안 명사수 마르코 벨리넬리는 10점, USC 출신 파워포워드 타즈 깁슨은 12점을 보탰다.
1회전을 4연승으로 가볍게 끝낸 히트는 7일간의 휴식이 너무 길었다는 듯 몸이 굳은 모습으로 나타나 첫 야투 7개가 빗나가며 이변을 예고한 셈이다.
그래도 경기 종료 2분 전 86-83으로 앞섰지만 불스가 이때부터 10-0으로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정규시즌에도 불스에 물려 27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히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시 한 번 불스에 덜미를 잡혀 이번에는 13연승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히트는 ‘MVP’ 르브론 제임스가 24점, 드웨인 웨이드가 14점을 올렸지만 1차전의 스타는 코트에 설 때마다 자신이 최고 선수라고 믿는 게 분명해 보이는 네이트 로빈슨이었다.
2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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