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스 부저(오른쪽)의 수비에 막힌 히트 제임스가 공을 넘겨줄 동료를 찾고 있다.
5차전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시카고 불스를 94-91로 ‘어렵게’ 따돌리고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선착했다.
디펜딩 챔피언 히트는 15일 홈코트에서 치른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후반 11점차 열세를 뒤집고 94-91로 재역전승, 4승1패로 동부 결승에 먼저 올라 인디애나 페이서스(3승1패) 대 뉴욕 닉스(1승3패) 시리즈의 승자를 기다리게 됐다.
불스의 투지가 돋보인 경기였다. 다친 선수들이 워낙 많아 2, 4차전에서 구단 사상 최악 플레이오프 KO패의 쓴잔을 들이켰던 불스는 이날에도 일찌감치 4-22까지 뒤져 망신만 당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34-14로 받아치며 끝까지 챔프를 위협하는 강한 자존심을 보여줬다.
53-47로 앞서 전반을 마친 불스는 3쿼터 종료 1분50초 전 리드를 11점차로 벌려 시즌 생명을 최소한 한 경기 더 연장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히트는 마지막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셰인 배티에(9점)의 3점슛 두 방과 자유투 두 개로 점수차를 좁힌 뒤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고 불스의 시즌을 끝내줬다.
히트 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불스의 ‘직실 수비’에 막혀 야투 14개 중 9개가 빗나갔지만 15개나 얻어낸 자유투 중 12개를 성공시켜 23점(7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올렸다.
불스는 카를로스 부저가 골밑에서 체중을 휘두르며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시리즈 막판이 돼서야 기용되기 시작한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이 벤치에서 일어서 15점 2블락샷을 거들었지만 간판스타 데릭 로즈, 득점 1위 루올 뎅, 커크 하인릭이 없이 챔프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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