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모빌베이 클래식 제니퍼 잔슨 첫 우승 감격
최운정(22·미국명 첼라)이 LPGA 투어 커리어 첫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운정은 19일 알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 트레일(파72·6,521야드)에서 벌어진 모빌베이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하지만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최운정은 신지애(24) 등과 함께 1위 제니퍼 잔슨(미국·21언더파 267타)에 2타 차로 뒤진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거치지 않고 2009년 LPGA 투어에 바로 데뷔한 최운정은 지난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선두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며 기대를 부풀렸지만 막판최운정은 잔슨, 신지애, 제시카 코르다(미국), 포나농 파트룸(태국) 등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날 100%의 페어웨이 안착률, 89%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샷감각을 자랑한 최운정은 이날에도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각각 86%, 83%로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에 갈수록 퍼터가 흔들려 퍼팅 회수가 31개까지 불어난 점이 뼈아팠다.
최운정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지만, 곧 샷을 가다듬고 전반에만 총 3타를 줄였다. 하지만 11∼12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저지른 사이에 잔슨이 13∼14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아 공동 2위로 밀렸다.
최운정은 13번홀(파5)에서 10피트 가량의 버디펏을 성공시켜 다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으나 이후로는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잔슨은 16번홀(파5)에서 투온 투펏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고, 연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뽑아내며 우승컵을 가져갔다.
신지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최종 순위가 공동 4위까지 치솟았다.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버디펏을 집어넣어 공동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지만 남은 선수들이 타수를 더 줄여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서희경(26이 17언더파 271타로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선두였던 지은희는 공동 13위(14언더파 274타), 박인비의 라이벌인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는 9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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