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케츠 또는 매브릭스행 소문 솔솔
▶ 클리퍼스와는 서로 “별로”
드와이트 하워드는 LA 레이커스에서 풀 시즌을 뛴 후에도 재계약에 대한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
=드와이트 하워드(27)가 끝내는 LA 레이커스에 남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술렁이고 있다.
19일 CBS스포츠닷컴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는 텍사스주에 있는 두 팀, 휴스턴 로케츠와 달라스 매브릭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가 6피트11인치인 하워드는 지난해 레이커스가 네 팀과 합작한 ‘블락버스터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NBA 최고 센터 중에 하나로, 이적을 선택할 경우 3년 만에 3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올랜도 매직에서도 재계약을 거부하며 자신을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하게 만들었던 하워드는 7월로 자유계약(Free agent) 신분이 된다.
NBA 규정상 하워드는 소속팀에 남을 경우에만 ‘맥시멈’ 5년 계약을 받을 수 있기에 오래 생각할 것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적을 선택할 경우 약 3,000만달러 손실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레이커스는 그 모두가 알아주는 전통의 명문이고, 또 LA 만큼 화려한 무대도 찾기 어렵다.
하지만 하워드는 지난 시즌 내내 별로 행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재계약을 미뤘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불화설도 있고 또 LA와 같은 큰 무대를 부담스러워하는 선수라는 평가도 있다.
그가 레이커스가 조만간 우승할 가능성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는 이유일 수도 있다. 패추릭 유잉(뉴욕 닉스)에 이어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지 못한 두 번째 수퍼스타 센터로 NBA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게 하워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에 하나란 소문도 있다.
따라서 이번 시즌 함께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한 코비와 다시 한 번 손을 잡는 것보다는 로케츠의 제임스 하든, 챈들러 파슨스, 제레미 린 등과 한 편이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
매브릭스로 가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와 한 팀이 되는 것도 옵션이다.
밋치 컵책 레이커스 단장이 하워드란 선수와 그의 리턴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LA 타임스는 하워드가 레이커스의 운명이 걸린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테크니컬 파울 2개로 일찌감치 퇴장을 하는 것을 보고는 “프렌차이즈의 장래를 짊어질 만한 큰 그릇이 못 된다”며 “하워드의 결정을 기다릴 것 없이 레이커스에서 먼저 관계를 끊고 등을 돌리는 게 낫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하워드와 LA 클리퍼스는 서로에게 특별히 큰 관심은 없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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