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즐리스에 93-89 연장전 승리 NBA 서부 결승 2차전
이번 NBA 포스트시즌 최고 포인트가드는 단연 스퍼스의 토니 파커(왼쪽)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진땀을 뺀 끝에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먼저 2승을 올렸다. 하지만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이번에도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5번 시드 그리즐리스는 1회전에서도 4번 LA 클리퍼스를 2패 뒤 4연승으로 뒤집었고, 2회전에서도 톱시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먼저 1패부터 당한 뒤 내리 4연승을 거둬 구단 역사상 첫 컨퍼런스 결승의 꿈을 이룬 팀이기 때문이다.
2번 시드 스퍼스는 21일 텍사스주 AT&T센터의 홈코트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18점차 리드를 날리고 연장전까지 끌려간 끝에 그리즐리스를 93-89로 어렵게 따돌렸다.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의 15점 18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가볍게 연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조용히 물러설 그리즐리스가 아니었다.
76-64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스퍼스는 불필요한 파울로 어이없게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27초만 남은 시점에서도 85-81로 앞섰지만 마누 지노빌리(7점 4어시스트)가 ‘과격한 파울’을 범한 것. 토니 앨렌(8점)의 레이업을 막으려다 ‘플래그런트(flagrant) 파울’ 판정이 나온 결과 그리즐리스는 앨렌의 자유투 2개에 이어 공격권까지 돌려받았다. 그리즐리스 포인트가드 마이크 칸리(18점 4어시스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퍼스 골밑을 파고들어 4쿼터 종료 18초 전 극적으로 85-8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스퍼스는 연장전에 들어 팀 덩컨(17점 4블락샷)이 골밑에서 연속 4점을 뽑아내며 91-87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즐리스가 종료 16초 전에도 제리드 베일레스(18점 3어시스트)의 득점으로 89-91까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스퍼스는 파커의 자유투로 1점을 추가, 그리즐리스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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